중국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안부 및 민간단체에서 외출을 하거나 도시 간 이동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감독,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역 간 경계 구역에서는 농기구나 자동차가 길을 막아섰고, 특히 우한시 주변은 인근 주민들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공안부나 민간단체는 지금까지 기존 신분증으로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바이러스가 확산된 도시에서 왔는지, 체온계를 통해 신체에는 이상 징후가 없는지를 수작업으로 확인했습니다. 확인 후 통과된 사람은 출입증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이 없으면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2월 9일, 항저우시 위항구(余杭)에서 시범적으로 즈푸바오(支付宝)를 통한 QR 코드 형태의 전자 출입증을 도입했고, 11일에는 항저우시 전체에 보급되었습니다. 이후 16일, 중국 국무원 산하 전자행정업무 시스템에 공식적으로 도입되어 기존의 종이 출입증을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이미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QR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선 이 QR 코드를 “건강코드(健康码)”라고 부릅니다. 건강코드의 획득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이 본인의 신상 정보, 건강 정보, 최근 14일 내 증상자와 접촉 여부 등을 입력하면 심사를 거친 후 개인별 QR 코드를 부여합니다. 건강코드는 녹색코드, 황색코드, 홍색코드 총 3가지 등급으로 분류가 됩니다. 녹색이 통행 가능을, 황색은 7일 격리, 홍색은 14일 격리를 의미합니다.

건강코드는 알리바바의 즈푸바오가 아이디어를 내서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5일에 데모 버전을 테스트하고 9일 시범 운영을 한 서비스가 정부에 의해 채택되고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텐센트의 위챗 역시 12일부터 정식으로 미니 프로그램을 통한 건강코드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과 역할은 동일하지만 서비스 방식에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즈푸바오는 건강코드를 신청하는 프로세스가 어느 도시든 동일한 반면, 위챗은 각 도시마다 다른 명칭과 프로세스의 미니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전국적으로 통용될 건강코드는 즈푸바오와 함께 진행 중입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따르면, 건강코드 서비스 첫날, 온라인 방문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매일 발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개인별 QR 코드를 빠르게 제공하려면 클라우드 기술이 중요합니다. 매 광군제마다 끊김 없는 안정된 환경을 제공한 알리바바와 월간 이용자 수가 10억 명이 넘는 위챗의 텐센트는 클라우드 기술이 분명 뛰어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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