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자단의 이야기는 현대 기술이 어떻게 사랑을 찾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그는 모스크바에 사는 청년으로 2021년에 사귀던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새로운 상대를 찾기 위해 데이팅 앱인 틴더(Tinder)에 가입합니다. 틴더에서 수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짝을 찾았지만 좌절감만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OpenAI의 ChatGPT가 출시되었습니다.

자단은 GPT-2를 이용해 자신의 데이트 비서를 프로그래밍했습니다. 이 GPT 기반의 챗봇은 틴더 앱에서 그의 성격과 관심사와 맞는 여성을 찾아주고, 대신해서 메시지를 보내주고 대면 데이트까지 성사시켜주었습니다.

초기 버전은 메시지를 보내고 대화를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버그가 있었습니다. 한번은 데이트 비서 챗봇이 여성과 데이트 일정을 잡고 그가 초콜릿과 꽃을 가져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자단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빈손으로 나가서 상대를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는 OpenAI이 GPT-3, 3.5, 그리고 4를 출시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프로그램를 업데이트했고, 그것은 점차 더 사려 깊은 연인으로 발전해갔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그는 5,239명의 여성과 대화를 나누고, 100회 이상의 만남을 가졌으며, 결국 아내를 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2년 12월에 자단은 카리나 비알샤카에바를 마지막 연인으로 결정하고, 몇 번의 데이트끝에 결혼에 이르게 됩니다.

비알샤카에바와의 처음 몇달동안은 프로그램이 그를 대신해서 대화를 했고,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라고 권한 것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비알샤카에바는 자신의 약혼자가 ChatGPT를 사용해 그녀와 대화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화를 내지 않았고, 단지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틴더에서의 초기 대화는 대부분 잠재적 파트너의 관심사, 희망, 그리고 어쩌면 그들의 철학에 대해 서로 알아나가는 과정이었고, 그녀의 미래 남편의 챗봇은 이를 완벽하게 소통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결혼식 계획에 ChatGPT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기술이 사랑을 찾는 방법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인간 관계로 어떻게 빠르게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를 제공합니다.

OpenAI의 GPT 스토어에는 틴더와 같은 데이팅 앱에 사용할 수 있는 챗봇이 넘쳐납니다. 어쩌면 미래에는 모든 결혼식 계획이 ChatGPT의 도움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 결혼을 승인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네, 승인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까지…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출산율이 저하가 심각한 현실에 인공지능은 답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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