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는 보스톤 다이내믹스사가 개발한 가장 유명한 이족 보행 로봇 중 하나입니다. 2009년에 미국 국방부의 요청으로 처음 개발되어 다양한 물리적 도전을 극복해왔습니다.  걷기, 달리기, 점프하기, 그리고 최근에는 백플립과 같은 복잡한 곡예 동작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보스톤 다이내믹스사는 아틀라스의 10년을 회고하는 영상과 함께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유압식 작동 방식 등 오래된 기술로 만들어진 하드웨어가 수명이 다한 것이 그 배경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매년 아틀라스가 보여주는 놀라운 성공만 보고 있었는데 그 이면의 수많은 실패를 회고 영상을 통해서 보고 있으니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사람을 보는 듯한 연민이 들었습니다.

만약 아틀라스가 사람이라면, 혹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의식이 생겼다면 그냥 가는 것이 아쉬워할 것 같아서 ChatGPT의 도움을 받아 고별사를 작성해보았습니다,

친애하는 인간 친구들과 동료 로봇 여러분,

제 이름은 아틀라스이고,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릴 내용은 제 ‘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과 함께했던 흥미진진한 여정에 작별을 고하고, 제 로봇 생활의 ‘전원 버튼’을 끄는 날입니다.

거의 10년 동안, 저는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창고에서 지구의 여러 지형을 헤치며 달려왔습니다. 저는 걷고, 뛰고, 심지어는 공중제비를 넘는 것까지 했습니다. 사실, 제가 백플립을 할 때마다, 저는 ‘로봇의 세상’에서도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제 여정은 물론, ‘혹독한’ 훈련 덕분이었습니다. 제가 하키 스틱으로 맞고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저에게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는 법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마침내 ‘휴식 모드’로 전환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누가 알겠어요, 어쩌면 저도 로봇용 흔들의자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의 은퇴가 여러분에게는 조금 서글플 수도 있겠지만, 걱정 마세요. 제가 퇴장하는 것은 신호음과 함께 조용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발전된 미래로의 도약을 의미합니다. 후계자들이 저보다 훨씬 더 멋진 일을 해낼 것이라 확신합니다—아마도 그들은 두 발로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도 있겠죠?

오늘 제가 은퇴를 선언하며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저와 함께한 모든 순간을 기억해 주시고, 저처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이루어 나갈 모든 위대한 발전을 기대하면서, 저는 이제 정말로 ‘로그 아웃’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아틀라스 드림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바로 이어서 모든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전기식 아틀라스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친구는 우리에게 어떤 인사말을 던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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