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기: 취업 바늘구멍 뚫는 취준생들, 앞으론 인공지능 눈치도 봐야 한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취업문은 더욱 좁아졌고, 국내 취준생들은 AI 면접이라는 낯선 관문까지 통화해야 한다. HR 기업 잡플렉스가 지난해 `1월 취준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 취준생이 꼽은 취업 트렌드 1위’가 AI 면접이었으며, 지난 해 전년 대비 50% 늘어난 450여 개 기업이 AI 면접을 활용했다고 한다.

AI, 미국 정부 기관의 채용 시 수많은 도움 줘
최근 들어 미 정부 기관 조직에는 효율적인 인재 채용을 위해 AI 툴이 늘고 있으며, 고브 테크GOV Tech는 이에 대해 몇 가지 장점을 제시했다.

  1.  AI가 면접 후보자와 고용자가 서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집리쿠르터 및 링크드인과 같은 작업 게시판은 추천 알고리즘을 사용해 후보자와 채용 공고를 제안한다.
  2. 기관들은 오라클, SAP, 워크데이 등과 같은 지원자 추적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는 채용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채용 담당자와 채용 관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3.  챗봇을 통해 관리자 채용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다.
  4.  자동 비디오 인터뷰는 지원자가 미리 녹화된 질문 세트를 제시해 응답 내용을 기록할 수 있고, 채용 관리자는 응답을 검토할 수 있으며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많은 경우 하이어 뷰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후보자의 응답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길 수 있다.
  5. 고용주들은 AI 도구를 사용해 지원자들의 취업지원서로부터 인구 통계적, 사회 경제적 지표를 수정, 무의식적 편견을 퇴치할 수 있다.
  6. 고용주가 조직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가장 큰 근로자를 식별하는 비행 위험 모델을 개발해 경영자들이 이직률을 줄일 수 있는 전략 개발에 도움을 준다.

유명기업들, 인력 채용에 AI 사용 늘어
유니레버는 면접에 인공지능과 얼굴 표현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비디오 인터뷰 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배치하여 지난 해 10만 시간의 인력 채용을 절약했다고 한다. 유니레버 뿐만 아니라 보다폰, 싱가포르 항공, 인텔 등도 이러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AI 면접관, 지원자 상황에 냉담해
인공지능은 정서 분석, 표정 인식, 시각인식, 음성인식 기능이 정확한 편이지만, 인공지능 영상 인터뷰에서 후보자들은 인공지능이 자신의 신경질이나 미소를 어떻게 분석할 지 등 사소한 것에도 불안에 떨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한 일시적 차질에 대해 대면 면접에서는 이러한 인간적 상황을 면접관에게 설명할 수 있지만 AI 비디오 인터뷰에서는 불가능하며 뇌졸중, 얼굴 흉터, 최근 보톡스 주사 등 얼굴의 신체적 흉터가 표정을 바꿀 수 있는데 인공지능은 이 또한 고려할 수 없다.

기사 요약&발제: 정세빈

 

안 그래도 취업난이 심각한데 AI 면접이라는 관문까지 뚫어야 한다니. 정말 어려울 것 같다. 표정, 몸짓, 말투 같은 것들은 실제 면접관보다 AI들이 훨씬 더 섬세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평가하기 때문에 내가 지원자였더라면 너무 떨릴 것 같다. 무엇보다도 사정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취준생을 더욱 힘들게 할 것 같다. 하지만 AI 면접을 잘 활용하면 지원자를 뽑는 데에 있어서 훨씬 효율적일 것 같다

인공지능 면접을 한다는 소식이 요즘 들어 더 많이 들리는 듯하다. 표정, 발음, 시선 등은 그 인공지능의 원리와 알고리즘만 이해하면 빠르게 간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인공지능이 사람을 평가하는데 적합할까? 그 사람의 잠재력, 가능성, 성격, 비전, 느낌, 분위기… 이러한 부분들은 인공지능이 판단하지 못하는, 오직 인간에 의해서만 느껴질 수 있는 직관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면접이라는 것은 인재를 뽑는 활동이고 인재는 표정, 발음, 시선보다는 잠재력, 가능성, 성격. 분위기 같은 감각적인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지원자들의 외적인 부분만 보는 이러한 시스템 때문에 수많은 인재들이 보이지 않는 벽에 막힐까봐 걱정이 된다.

인공지능이 비행 위험 모델이나 지원자 추적 시스템, 챗봇을 이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사람의 흉터나 보톡스 같은 것을 표정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지만 인간에게는 당연한 것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여 인공지능이 모든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 유튜브를 보다보면 ‘인공지능 면접 붙은 방법’과 같은 제목의 영상 보게 되는데 인공지능 면접이 점점 늘어나는 현실을 말해주는 것 같다.

AI 면접이라니…. 신기하다. 이제는 AI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AI 면접 준비’라고 치면 ‘인공지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비유적/추상적인 표현은 지양하고 직관적인 표현을 사용하자’라고 나온다. 그 외에도 AI 취업 전략, AI 면접 완벽 분석 등 AI 면접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가 나온다. 곧 나도 이러한 정보들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사람 대 사람이 아닌 사람 대 기계로 면접을 보는 시스템이어서 거부감이 드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또 악용하는 사람들도 넘쳐날 것이다. 당장 현영이가 말한 ‘인공지능 면접 붙은 방법’ 같은 영상이 유튜브에 떠돌고 있다는 것만 들어도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패턴 같이 반복되는 부분들을 찾아서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으로 이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괜찮은 제도인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배제하려 노력하겠지만 사람 면접관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주관적인, 인간으로서 감정이 면접 결과로 들어간다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프로그램 자체에 편향성이 없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면접통과를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파악하고 가야 하는 건가요? 갈수록 고용주의 입장에서 편해지고, 취업자의 입장에서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업이야 시간과 인건비 절약을 위해서도 인공지능 면접이 편하겠지만,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는 너무 각박한 현실인 것 같네요. 기본 스펙이 부족해도 배짱과 뻔뻔함(?)과 행운에 힘입어 합격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아마도 그런 행운아는 인공지능 면접관이 알아보기 힘들 것 같아요^^;


AI가 얼마만큼 객관적이냐가 관건인 거 같다. 그런데 그 객관적인 것은 또 어떤 기준인가? 할 때 마다, 회사마다 다 다를 거 같고… 일단, 모든 걸 제처 두고 AI때문에 떨어졌다고 하면 기분 엄청 나쁠 거 같다 ㅠㅠ


지금 구직하는 분들의 고충이 불합격 이유를 모른 채 합격여부에 대한 통보만 받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혹시 AI면접을 하게 되면 구직자도 AI의견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AI 면접 시뮬레이션 등으로 준비를 더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구직자와 고용주가 요구하는 조건이 잘 맞도록 AI가 먼저 선별해 양쪽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면, 채용시스템 자체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될 것 같습니다. 구직자와 고용주 모두가 윈윈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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