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Atlas)는 미국의 로봇 회사인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원(DARPA)의 자금 지원과 감독을 받아 개발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위해 설계된 이 로봇의 원형은 2013년에 첫 선을 보였고, 요즘 보여지는 모습의 아틀라스는 2016년에 대중에게 공개된 것입니다. 참고로 보스톤 다이내믹스사는 2년 전에 현대차그룹이 1조 가까운 돈을 주고 인수를 했습니다.

아틀라스는 매년 새로운 기능을 선보입니다. 지난 주에 아틀라스 2023 버전의 동작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단 영상을 볼까요?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조금 더 생각 거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비교’해서 ‘차이’를 찾는 것입니다. 다음은 아틀라스 2022 버전 영상입니다.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그 달라진 점은 기술적으로 어떤 점에서 진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기능은 어떻게 활용되고 사회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그 이전의 아틀라스 전체를 찾아서 그 발전 과정을 보고 흐름을 찾아볼 것입니다.추상적 사고 능력의 기본은 패턴을 찾는 것입니다. 다양한 개별 사물 혹은 현상에서 공통된 것이나 시간을 따라 변화하는 속에서 반복되는 무엇을 찾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패턴을 찾기의 첫 시작점이 ‘차이’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다른 대상 혹은 과거 어느 시점과 비교하여 그 차이점을 찾고, 그것이 발생한 원인을 이야기해보는 것은 좋은 교육이 됩니다.

아틀라스2023 차이 찾기를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해봤는데, 놀랍게도 유치원생이 가장 먼저 손을 쓰게 되었다는 것과 덤블링할 때 반 바퀴 더 회전한다는 것을 찾았습니다. 그 아이의 개인적인 능력일수도 있겠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호기심과 탐구력이 떨어지는 교육의 영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둘러보면 일상의 모든 것이 훌륭한 학습자료입니다. 요즘처럼 손가락만 조금 수고하면 모든 것을 알게 되는 시대에는 더구나 그렇습니다. 적어도 부모가 몰라서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지 못한다는 핑계는 더 이상 댈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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