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도중에도 스마트폰에 빠져서 사는 사람들을 위해 영국의 런던시티공항이 특별한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신청한 사람들에게 “벙어리 폰(dumb phones)”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용카드 크기의 가벼운 전화기는 전화 통화만 가능하다. “스스로 스마트폰에게 사면권을 부여”한 여행자로서, 벙어리 폰을 지급받은 사람은 최소한 48시간 동안 자신의 아이폰 혹은 안드로이드 장치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

공항책임자는 휴가를 온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나 앱, 그리고 업무용 메일로 인한 “디지털 주의분산”에서 벗어나서 디톡스를 하기를 권장한다. 8월 27일까지 사전 등록을 한 사람들 중에서 선정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벙어리 폰”으로, 휴가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런던시티공항의 이번 프로그램은 영국 통신회사를 감독하는 기관인 오프콤(Ofcom)이, 영국 성인 중 78%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평균적인 사용자가 매 12분마다 그들의 전화기를 체크한다는 통계를 발표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공항을 책임지고 있는 리암 맥케이는 “여행객들이 디지털 산만함을 줄이고, 휴가 기간 동안 가족/친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도록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기기로 부터 일정 기간을 스스로 단절하는 “디지털 디톡스”는 스마트폰 등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사람들이 휴식과 성찰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균형 잡힌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의 사회문화운동으로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록 여름 휴가기간이 끝나가고 있지만, 일상 속에서 디지털 디톡스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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