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출제자는 현승기군(한라초 5)입니다. 승기가 낸 문제는 컴퓨터 바이러스인 ‘트로이 목마’에 관한 것입니다. 그 문제를 낸 것은 자신의 컴퓨터가 최근에 트로이 목마에 감염되어서 고생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산군이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야기한 원인을 묻는 보너스 문제에서 상상력이 풍부한 승기가 어떤 장면을 마음 속에서 그렸는지 궁금했습니다.

검색은 일상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에서 시작되고,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즉시 답을 줍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의문은 학습으로 이어집니다. 귀찮은 사고로 끝날 수도 있었던 승기의 경험은 검색 활동으로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으로 전이됩니다. 문제를 내는 과정에서 더 깊이 생각하게 되고 다른 아이들의 풀이를 공유하면서 사고의 폭이 확장됩니다.

다음은 승기의 검색 문제입니다.

1. 트로이목마는 언제 처음으로 만들어 졌는지. 어떻게 컴퓨터를 감염시키는지 알아보세요.
2.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 웜은 어떻게 다를까요?
보너스 문제
3.연산군은 왜 사림파 신하들을 죽였을까?

이번에도 많은 아이들이 다양한 정보 소스에서 답을 찾아서 제시를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3번 문제의 답을 많은 아이들이 유튜브에서 찾았다는 것입니다. 유튜브가 아이들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올바른 유튜브 활용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서 김장현군(아라초 5)은 검색과 위키백과를 잘 활용한 모범 사례입니다.

구글에서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로 검색해서 위키백과로 들어가면 1번과 2번의 정답이 나와 있다.

1번의 정답: 트로이 목마는 사회공학 기법의 형태로 퍼진다. 트로이 목마는2010년 8월에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노리는 트로이 목마가 최초로 발견 됐다.

2번의 정답: 컴퓨터 바이러스나 윔과는 달리 트로이 목마는 보통 다른 파일에 삽입되거나 스스로 전파되지 않는다.

3번의 정답은 구글에서 연산군이 사림파 신화들을 죽인이유라고 검색한 뒤 위키백과에 들어가면 발견할 수 있다.

3번의 정답: 모후 폐비 윤씨의 폐출이후 정현왕후의 손에 자랐으나 자신의 생모가 폐비 윤씨임을 알았다. 그 뒤 어머니 윤씨를 왕후 로 추승하려 하자 성조의 유명을 내세워 왕비 추승을 반대한 사림파 문인들과 충돌하다가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빌미로 사림파를 제거했다.

장현군은 검색에 사용한 키워드와 그 과정을 먼저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가장 방대하고 잘 정리가 되어있는 정보 소스중의 하나인 위키백과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가 넘쳐나는 인터넷에서 신뢰할만한 정보소스를 찾고 활용하는 것은 검색의 한계를 보완해주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두 번째 검색놀이는 일상의 경험을 학습으로 이어주는 것과 신뢰할만한 정보 소스를 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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