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검색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 아이맘 혼디는 매월 한 번씩 모여서 ‘검색의 즐거움’이라는 책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검색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여름캠프 후속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검색이벤트를 지난 주 부터 시작했습니다.

방식은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검색 문제를 출제하면, 다른 아이들이 그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문제는 매주 금요일 저녁9시 까지 그 주의 출제를 담당한 아이가 밴드에 문제를 게시하면, 일요일 저녁까지 그 답을 운영자만 볼 수 있는 비밀댓글로 다는 것입니다.

점점 더 인터넷에 정보와 지식을 의존하게 되면서 검색은 디지털 리터러시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 되었습니다.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고, 그 과정에서 관련 영역까지 지식 탐구를 하게 해주는 것이 검색 교육의 목표입니다. 저도 아이들과 만날 때는 늘 그 날 이야기할 주제와 관련된 검색 문제를 푸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그것을 만드는 것은 더 높은 수준의 검색 능력을 길러줍니다. 특정한 주제를 핵심이 되는 문제를 생각하고, 쉽게 답을 찾을 수 없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검색의 원리와 인터넷 정보의 속성을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또, 아이들이 출제자의 입장이 되어봄으로써 느끼는 자부심은 덤입니다.

아래 문제는 오종현군(한라초 5학년)이 컴퓨터에 관해 출제한 문제입니다. 보너스문제로 방탄에 관한 것을 준 것은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시도입니다.

1. 세계최초의 컴퓨터 크기는?
2. 세계최초의 컴퓨터 무게는?
3. 세계최초의 컴퓨터를 만든 나라는?

4. 세계최초의 컴퓨터의 평방미터는?(몇 평인지도 논하시오)
5. 세계최초의 컴퓨터의 이름은?
6. 보너스문제: 방탄의 뷔의 혈액형은?
7. 엄마 문제: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 계산기의 이름은?

모임에 참여하는 8명의 아이들이 모두 문제 풀이에 참여했는데, 그 중 임수지양(노형초 6학년)의 답을 소개합니다. 이 친구는 최초의 컴퓨터에 대한 논란을 소개하고, 자신은 애니악이 최초의 것이라는 전제를 명확히 하고 답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정보의 출처도 빠짐없이 밝히는 높은 수준의 정보 리터러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타나소프사가 자신들이 개발한 아타나소프-베리 컴퓨터(ABC)가 최초의 컴퓨터라며 이의를 제기 했고, 1973년 10월 19일 미국 법원에서 “인류 최초의 계산기는 ABC다”라고 판결하였고 아타나소프사가 승소했다. 하지만 대영제국이 발명하고, 발명 사실을 비밀로 한 콜로서스라는 컴퓨터가 최초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아직 대중 사이에서는 에니악이 최초의 컴퓨터라고 알려져 있다. -위키백과-

따라서 최초의 컴퓨터는 에니악이라는 전제하에 이 문제를 푼다.^^

1.크기는 약 2.4m × 0.9m × 30m (8ft × 3ft × 98ft)이며 167제곱미터 (1,800sqft)를 차지함   
자료 출처: 위키백과
2.30 톤 (27 톤)
3.미국
4.에니악의 면적은 167제곱미터이다. 1평=3.305785제곱미터 제곱미터를 평으로 변환시 (제곱미터)/3.305785(1평)을 하게 되면 제곱미터당 평면적으로 변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으로 변환하면 167/3.305785=49.73420492279286이다. 자료 출처:땅미남 REAL ESTATE
5.ENIAC
6.AB형
7.아날로그전자 계산기 1호기

엄마들로부터 아이들이 중심이 된 검색이벤트를 한다고 들었을 때, 그 수준이 어느 정도가 될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도 해답도 초등학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서 놀랐습니다.벌써, 두 번째 이벤트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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