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공지능 분야에서 유행어가 되고 있는 단어가 ‘Generative AI(생성형 AI)’입니다. GPT-3와 같이 문장을 생성하거나, 달리DALL-E와 같이 이미지를 만들고, 코파일럿Copilot처럼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는 등 학습된 데이터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스스로 정의합니다. 인공지능이 이메일 문구 등 각종 비즈니스용 문장을 생성해주는 카피닷에이아이는 생성형 AI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Generative AI는 신경망을 사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기계 학습의 새로운 분야를 말합니다. 전통적인 기계 학습 알고리즘은 기존 데이터에서만 학습할 수 있으며 자체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생성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인간 창조자가 그들에게 준 것만 처리합니다. 제너레이티브 AI는 예술 작품, 음악 또는 문장과 같은 독창적인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계 학습과 다릅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아직까지는 인간의 요청 혹은 관련된 프롬프트(제시어) 없이 스스로 무엇을 단독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공지능에게 원하는 것을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언어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최상의 산출물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런 프롬프트를 자연어와 프로그래밍 언어와 구별이 되는 제3의 언어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프롬프트를 전문적으로 컨설팅해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미래의 유망한 직업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롬프트 그 자체를 사고 팔 수 있는 사이트도 열렸습니다.

파인더프롬프트Find The Prompt는 AI 시대정신을 포착하는 재미있는 문자 게임입니다. 웹 페이지에서 하루에 한번 주어지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를 보고, 그것을 만드는데 사용된 프롬프트를 추측하여 빈 칸에 철자나 단어를 채우면 됩니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하나의 이미지와 일련의 박스형 문자로 구성되고, 정답을 완성하면 “당신은 00만에 프롬프트를 발견했습니다You found the prompt in…..”라는 메시지로 알려줍니다.

조금 더 게임의 재미를 추가하려면 완성된 프롬프트를 다른 텍스트-이미지 생성기에 넣어서 결과물을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은 같은 산출물을 두번 반복해서 내지 않습니다. 동일 프롬프트에서 나오는 서로 다른 다양한 결과물을 비교해보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은 인공지능에 대해 깊이 있는 접근을 위한 첫 걸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 사이트를 개발하고 유지하는 르루LeRoux는 언어와 관련된 일을 해온 사람입니다. 2015년에 그는 La Langue Française (프랑스어) 라는 프랑스 문학, 어휘 및 철자법에 관한 온라인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는 ” 스펠링 블리츠 “(프랑스어로)를 포함하여 사이트를 위한 다양한 퀴즈와 받아쓰기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그가 프랑스어 게임을 만든 이유는 지루하고 어려운 프랑스어 문법을 사람들이 게임을 통해서 쉽게 접근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러루는 파인더프롬프트가 더 많은 사람들이 단어와 단어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유사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믿습니다. 비록 이 게임이 우리가 언어를 보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지는 않겠지만, 컴퓨터(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인 프롬프트 언어에 대해 사람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한 것입니다.

“우리 말 빈칸 채우는 것도 힘든데, 영어라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 하고 하루에 한번 머리를 맞대 보거나 아니면, 친한 친구하고 사이트 열어놓고 즐거운 수다를 나누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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