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수업에서는 구글 아트앤 컬쳐와 구글어스의 활용을 해보는 시간이다.

구글 아트앤컬쳐는 전 세계 유명 미술관, 박물관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미술작품의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고, 그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공간을 둘러보며 감상할 수 도 있다. 작품해설, 화가의 생애, 작품의 배경이 된 시대에 대한 정보, 화풍 등등 예술작품의 총체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비단 미술작품만이 아니라 역사적 유적을 둘러 볼 수 도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둘러볼 수 있고, 타지마할의 전망대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경복궁 마당을 거닐 수도 있다. 앞으로 많은 것을 VR로 감상할 날이 곧 올 것 같다.

수업에서 구글아트앤컬쳐로 한스 홀바인의 [The Ambassador]를 감상해 보았다. 한스 홀바인의 이 작품은 극사실주의 작품으로 인물과 배경을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했는데, 지구본에 새겨진 작은 글씨, 인물이 입은 모피, 펼쳐진 책에 쓰인 악보의 음표 등을 확대보기를 통해 볼 수 있다. 직접 미술관에 가더라도 확인하기 쉽지 않은 것을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다 볼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해리포터]에 대한 전시 소개도 있다. 구글아트앤컬쳐의 메인화면에서 오른쪽 위의 돋보기 모양을 클릭하면 검색을 할 수 있는데, 한글로도 검색해 볼 수 있다. 해리포터를 검색해보면 관련 전시가 소개된다.

구글아트앤컬쳐를 둘러보다가 아이들에게 검색 퀴즈를 냈다. 뭉크의 [절규]라는 작품이 여러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었는데, 각 작품을 찾아보고 어디에 소장되어 있는지 검색해서 알아보라고 했는데, 금방 찾아버렸다. 아이들의 검색실력을 과소평가 했나? 아무튼 그래서 문제를 하나 더 냈는데 그것마저 금새 찾아버리는… 역시 디지털원주민? ^^;

구글어스Google Earth는 웹에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어스프로Google Earth Pro를 다운받으면 웹에서 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툴바와 레이어를 이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데, 특정 장소의 과거의 사진부터 현재까지의 사진을 차례대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의 10년 전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보며 차이를 한 눈에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오늘 수업에서는 가고 싶은 나라와 도시를 선택하여, ‘내가 여행 간다.’는 생각으로 여행계획을 짜보기로 했다. 구글어스로 궁금한 지역을 탐색해보고, 구글검색으로 필요정보를 모은다. 그 도시의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 유적을 구글아트앤컬쳐로 찾는다. 아마 구글어스와 구글아트앤컬쳐로 놀다보면 역사, 지리, 문화 등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회공부가 절로 된다. ^^

이제는 앱을 이용해서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구글트립스라는 구글의 여행앱이 있다. 나라, 도시 등을 검색하면 갈만한 곳, 추천식당, 쇼핑센터, 건축물, 댄스클럽까지…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항공권이나 호텔 등의 예약을 지메일로 받으면 구글트립스와 연동되어 항공권과 호텔의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번 수업에서 여행의 전반적인 계획을 해 보았고, 세부적인 것은 집에서 해 오기로 하고, 수업을 마무리 했다. 시간은 모자라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블로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고 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었다. 미리 챙기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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