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에서 3명 중 1명의 아이들이 사이버불링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어린이 4명 중 1명은 12세가 되기 전에 음란물을 보았습니다.
  • 차일드라인(영국의 어린이 무료상담서비스)은 지난해에만 온라인에서 문제가 있는 11,000 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넷이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된 지는 이미 오래 전의 일입니다. 이제는 일부를 넘어서 생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수많은 일들이 이 공간에서 일어납니다. 거기에는 우리 삶에 꼭 필요하고 유용한 것들도 많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치명적인 사이버불링이나 폭력, 범죄, 불법 유해콘텐츠, 거짓 정보 등이 널려 있습니다. 어쩌면 이제는 온라인(인터넷) 세상이 오프라인 현실보다 더 무섭고 위험한 세계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만큼 인터넷에서 조심스럽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은 권장의 차원을 넘어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교육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지난 2월 7일은 ‘인터넷 안전의 날’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날은 부모, 교사, 어린이들에게 인터넷 안전교육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을 친구로 받아들일 때마다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사진이 허락없이 공유되거나 친구라고 여긴 사람이 보낸 메시지가 사실은 나쁜 의도를 지닌 사람이 보낸 것일 수 있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부모는 점점 더 그 수가 늘어만 가는 가정용 디지털 기기에 대한 통제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이에 대해 자녀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영국 저널 메트로(Metro)에서 제시한 자녀를 온라인에서 보다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간단하지만 중요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리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충분히 실천 가능한 방법입니다. 일상 생활에 적용해 보고 주변의 다른 부모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1. 부모님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가정용 기기에 있는 자녀보호기능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각 장치에 대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을 보려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됩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스마트TV 및 게임 콘솔 등과 같은 기기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자녀보호기능을 확인해 보세요. 기기나 장치뿐만 아니라 자녀의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설정하는 방법을 부모가 먼저 익혀야 합니다. 사진이나 영상, 댓글을 게시하고 싶지 않을 때 비공개로 표시하는 방법들을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전면적인 기기 금지가 항상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며 친구들의 집에서 다른 기기나 장치에도 노출됩니다. 집에서 부모가 모든 기기 사용을 금지했을 때, 아이들은 이를 대체할 다른 수단을 찾게 됩니다. 부모와 아이들 사이의 약속으로 만들어진 규칙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쓰지 않도록 규제하는 것보다는 가정에서 공개적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은밀하게 사용하게 될 때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인터넷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이에 대한 책임의식을 길러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무조건적인 금지는 자녀의 저항을 부르게 됩니다.

3. 자녀가 기기를 사용할 때 함께 있어요.

미국의 IT 기업이 몰려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컴퓨터, 테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를 자신의 집 거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침실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이 은밀하게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즐기거나 온라인 채팅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은 부모가 언제나 자신들의 행위를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와 아이들 모두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4. 부모가 알고 있는 것을 자녀와 공유해야 합니다.

영국의 어린이보호단체인 NSPCC는 부모가 알고 있는 것을 자녀에게 질문할 것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 어디에 보고 기능이 있는지
  • 누군가를 어떻게 차단하는지
  • 개인정보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이러한 질문을 던져서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기 바랍니다. 자녀의 안전을 위한 좋은 방법을 나누지 않는다면 부모가 알고 있는 것은 의미를 잃게 됩니다. 또한 자녀의 온라인 안전을 위한 영화나 영상을 보여주세요. 영상을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 부모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5. 광고에 대해 토론하세요.

인터넷 세상에서 광고는 아이들이 사용하는 SNS에서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광고업자들이 온라인에서 어떤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지, 어떤 것이 진실이며 거짓인지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부모와 함께 이야기하지 않으면 스스로 알 수 있는 길이 별로 없습니다.

6. 밤 9시가 되면 와이파이를 끕니다.

부모에게는 어려운 일로 받아들여질지도 모르지만 부모는 자녀를 위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밤 9시는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도록 와이파이를 끌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입니다. 일주일 정도 시도해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세요. 부모와 자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보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들을 위협하는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입니다. 인터넷과 디지털 세상이 우리 삶의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은 커질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는 양육과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전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부모가 먼저 이해하고 아이들과 함께 이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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