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타트업Fable Simulation은 만화의 짧은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는 AI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AI Showrunner라고 하는 이 도구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한두 문장의 프롬프트를 입력한 다음 에피소드를 생성하고 사용자 자신의 외모와 목소리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내가 유명한 TV 시리즈의 출연자가 되는 것입니다.

“대화뿐만이 아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목소리를 내고 편집을 합니다.” 회사의 CEO인 에드워드 사치Edward Saatchi는 게임비트 웹사이트에서 말했습니다. 이 도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만들어지고 있는 홈페이지의 구성을 볼 떄 곧 서비스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회사는 이 인공지능 도구를 이용해서 1997년에 방영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26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시트콤 <사우스 파크South park> 에피소드를 제작하였습니다. 저작권 허가 없이 순수 연구용으로 제작되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South Park는 ChatGPT를 사용하여 부분적으로 작성된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딥 러닝이라는 제목의 시즌 26의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마을 학교의 학생들이 숙제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탐구합니다. 에피소드에는 AI 기반 텍스트-음성 생성기로 생성된 음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명 TV 시리즈를 인공지능으로 제작하는 실험은 또 있습니다. 미국에서 약 10년간 180부작이 진행된 작품으로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싸인필드’입니다. 생성 AI로 24시간 계속 만들어지는 새로운 싸인필드 대본을 반영한 영상은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인 트위치의 ‘워치미포레버(watchmeforever)’라는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배우는 캐릭터를 그려서 대신하고 있는데, 현재 동시 시청자가 약 1만5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AI의 발전은 TV의 미래도 새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Showrunner AI는 기술, 창의성 및 감정의 결합으로 창작 과정을 재정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우스 파크와 같이 내러티브를 제작하든, 스토리라인의 감정적 윤곽을 형성하든, 심지어 잠재적으로 쇼의 전체 시즌을 생성하든, AI는 TV 시리즈물 제작 과정에 이미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은 AI가 사람의 감정을 읽고 매력적인 내러티브를 만드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수동적인 구경꾼이 아니라 AI가 생성한 이야기, 캐릭터, 감정이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는 거대한 광장의 참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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