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잘리 아와시Pranjali Awasthi는 이제 한국 나이로 16세인 인도계 미국인입니다. 그녀는 현재 마이애미 국제대학에서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신경 영상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전에는 인공지능 기반 수화연구기, RNN기반의 당뇨병성 망막변증 진단 도구를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잘리는 연구뿐만 아니라 인도에서 소외된 예술가를 위한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는 인딕 밸리Indic Valley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기업가이기도 합니다.

프란잘리가 인공지능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가정교육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녀는 11살 때 부모와 함께 인도에서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어머니는 인문학에서 아버지는 컴퓨터-뇌 인터페이스(BCI) 분야에 연구를 하고 있고, 아이가 호기심과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훌륭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늘 하루가 끝날 때에는 기술이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인공지능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현재 그렇게 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그녀의 생각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10대가 경험에서 얻은 것이라 경청할 가치가 있습니다.

프란잘리는 우리 삶의 거의 모든 면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지식은 소수의 사람에게만 집중되고 있는 것을 첫 번째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인공지능 관련 대화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하면서 “어린 학생들이 인공지능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또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 중고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있지만, 지식기반을 높이기 위해 더 이른 시기에 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고, 기본적인 프로젝트로 시작해서 초등학교에서도 인공지능을 핵심 과목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 학습을 의무화하고 교사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프란잘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앱 뒤에 실행되는 알고리즘을 알려주는 것은 좋은 인공지능 교육의 기회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아이들이 그런 앱들을 자신의 창의적 활동에 활용하고 이를 인공지능 학습으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란잘리는 인공지능의 접근성과 가용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배우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것 같다. 인터넷에는 많은 기회와 자료가 있지만, 그것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교육의 정신을 강조합니다.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프란잘리의 통찰은 그녀의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놀랍습니다. 최근에 MIT가 발표한 새로운 인공지능 교육 이니셔티브 “사회적 역량강화와 교육을 위한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for Social Empowerment and Education:RAISE)”는 프란잘리의 생각과 그 맥락을 같이합니다.

RAISE 이니셔티브는 MIT 대학의 다양한 연구 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인공지능의 이해와 활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합니다. 이를 위해서 취학 전 아동부터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의 학습자들이 인공지능을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법과 도구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RAISE 이사인 MIT 대학 교수 신시아 브레이잘Cynthia Breazeal RAISE 박사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고 있고, 그것은 모든 곳에 존재하면서 개인과 사회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디지털 문해력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인공지능 문해력이 있어야 한다고 이니셔티브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AI(AI for everyone)” 라는 RAISE의 비전은 4가지 핵심 과제로 구체화됩니다. 이 새로운 이니셔티브는 AI의 다양성 및 포용, 유아와 초중등 교육에서의 AI 활용 능력, AI 직장 인력 교육, 그리고 AI 기반 학습 도구의 개발을 주요 실천 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란잘리의 인공지능 교육관과 MIT 대학의 새로운 인공지능 교육 이니셔티브는 제안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교육, 즉 보편적 인공지능 교육의 방향성은 소요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소요가 중국과 미국에 앞서 추구하고 실천해왔던 교육철학과 그 궤를 같이 하기 때문입니다. 소요의 아이들도 프란잘리와 같은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인쇄하기

이전
다음
1+

소요 사이트를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액수에 관계없이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이 소요 사이트를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협동조합 소요 국민은행 037601-04-047794 계좌(아래 페이팔을 통한 신용카드결제로도 가능)로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